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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면했지만 여전히 얼어붙은 고용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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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2일, 9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우려와는 달리 최악은 면했다. 취업자 수는 4만 5천명이 는 2705만 5천명을 기록했다. 실업률도 높아졌다. 9월 실업률은 0.3%P 늘어난 3.6%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0.1%P 줄어든 66.8%를 기록했으며 65세 이상 고용률은 0.6%P 늘어난 33.4%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만 별도로 놓고 볼 때 전년동월대비 고용률은 0.7%P 상승한 42.9%다.

전반적인 고용지표는 여전히 답보상태지만 고용의 질은 개선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명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는 19만명, 일용근로자는 2만 4천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도 전체 자영업자의 숫자는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 7천명이 감소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 4천명 늘었다. 아직까지는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에게 미치는 유의미한 부정적 영향은 발견되지 않았다.

 

 

산업 별로는 정보통신업은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는 9.3% 늘어난 7만 3천명을 기록했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3만 3천명, 6.8%), 금융및보험업(5만 1천명, 6.3%)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소폭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0.9%P 감소한 451만 3천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13만명, -9.3%), 도매및소매업(-10만명, -2.6%), 숙박및음식점업(-8만 6천명, -3.8%) 등에서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꾸준한 감소세다. 전년동월대비 1.2시간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40.6시간)에서 2.0시간, 제조업(43.7시간)서 1.3시간, 도소매‧숙박음식점업(45.3시간)에서 1.0시간 각각 감소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하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9월 고용지표에 관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그동안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해오던 제조업이 9월에는 감소폭이 다소 축소됐다”며 “9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가 2년 7개월 만에 최대치인 40만명 증가한 것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다만 일부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일자리의 양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당정이 함께 취약계층과 지역·산업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고용창출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어 경제장관회의 등을 거쳐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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