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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면 할복하겠다"던 최경환이 '국정원 1억' 받았다고 시인했다

"억울함을 소명하겠다"라고도 했었다.

ⓒ뉴스1

지난해 11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 의원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만약 사실이라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 자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검찰에 공개 소환됐다. 기자들이 ‘특활비 1억원을 받은 것을 부인하나’라고 물었고, ”네. 억울함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던 그가 항소심에서 ”돈을 받은 건 맞다”고 인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의원의 변호인은 11일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1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어 뇌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그가 1억원을 받았고, 이 돈의 성격은 뇌물이라고 봤다.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한 이유다.

변호인은 1심에서 1억원 수수 사실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 ”저희는 (국정원 돈 지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청와대 교감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원받은 걸 인정하게 되면 거기(대통령이나 청와대)에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 그랬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할복 자살’과 비슷한 발언으로는 ‘이정현 장 지진다’, ‘홍준표 OO강에 빠져 죽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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