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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에 대한 멜라니아 트럼프의 발언: 우리는 ‘여성들만이 아니라’ 남성들도 응원해야 한다

트럼프를 지원했다.

ⓒCarlo Allegri / Reuters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는 자신은 미투 운동을 지지하지만 고발자들은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 하며 고발당한 남성들도 “우리는 응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여성들을 응원하고, 그들의 목소리는 들려져야 한다. 우리는 그들을 응원해야 하며, 여성들만이 아니라 남성들도 응원해야 한다.” 아프리카 방문 중 녹화한 ABC 뉴스 인터뷰 중의 발언이었다.

고발당한 남성들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고발을 뒷받침할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미디어를 비난했다.

 “나는 여성들을 지지하지만, 증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저 ‘나는 성폭력을 당했다.’, ‘당신이 내게 이런 짓을 했다.’라고 말해버릴 수는 없다. 가끔은 미디어가 도를 넘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떤 이야기들을 묘사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대선 기간 중 남편이 성폭력 혐의를 받았을 때 남편의 편을 들고, ‘억세스 할리우드’가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가 성폭력을 자랑하는 녹음 테이프를 ‘남자애들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2016년에 CNN의 앤더슨 쿠퍼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남편의 고발자들은 “경쟁자들이 조직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여성들의 배경을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자신을 포함한 남성들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여러 번 암시한 바 있다.

선거 운동 중에는 자신을 고발한 여성들이 성폭력을 당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2005년에 트럼프에게 공격당했다고 말한 피플지의 기자 나타샤 스토이노프에 대해서는 “그녀를 봐라.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여성에 대해서는 이름을 대지는 않았으나 “내 말을 믿어라, 그녀가 내 첫 번째 선택이 아닐 거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관으로 임명된 브렛 캐버노가 고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을 가했다고 밝힌 크리스틴 블레이시 포드의 증언을 조롱했다.

10월 5일에는 캐버노의 지명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친 성폭력 생존자들이 돈을 받고 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근거없이 주장하기도 했다.

*허프포스트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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