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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바뀔 네이버 모바일 화면은 구글과 비슷하다

"1020세대를 잡기 위한 시도"

네이버가 모바일 메인화면을 바꾼다. 그간의 네이버 모바일 메인화면이 ‘포털’ 기능에 충실했다면 이번엔 검색 기능과 사용자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 등이 빠지고 익숙한 녹색 검색창만 남는다.

물론 뉴스 같은 화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개편될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는 녹색 검색창을 중심으로 ‘왼쪽‘, ‘오른쪽‘. 그리고 ‘아래쪽’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스트 랜드‘라고 불리는 오른쪽 영역에는 뉴스와 검색차트, 그리고 콘텐츠 ‘주제판’이 나온다.

 

 

왼쪽으로 스와이프할 경우에는 네이버가 새로이 준비하고 있는 ”웨스트랩”이 나오는데 일단은 커머스 영역이 배치될 예정이다. 일종의 ‘실험’ 영역이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UI 및 기술적 시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래쪽에는 ‘그린닷’이 배치되는데 이 그린닷은 모든 화면 하단부에 상시 노출된다. 이 그린닷은 일종의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로 현재 시간·위치·사용자가 보고 있는 정보 종류와 언어 등을 파악해 관련 검색 결과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뉴스를 보다가 그린닷 버튼을 누르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관련 뉴스를 추천해주고 쇼핑을 하고 있는 경우 그린닷이 관련 상품을 노출시키는 형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10일 ‘커넥트 & 디스커버’ 행사에서 개편안을 발표하며 “1020세대를 잡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변화하지 않으면 3년 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이번 모바일 첫화면 개편의 계기가 됐다”면서 ”드루킹 이슈로 인한 면피가 아니라 젊은 이용자에게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가 3040세대 위주의 서비스가 됐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되면서, 첫 화면의 인상이 젊은층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용자가 선택적으로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해준 것이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젊은세대는 나에게 더 맞는, 나의 생활과 더 밀접한 콘텐츠에 대한 소비 욕구가 강하다”면서 ”이런 부분을 네이버가 어떻게 맞춰줘야할까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새로운 모바일 화면은 10월 중 테스트를 거쳐, 연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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