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로 수감된 주요 인물들이 2년 여의 수감기간 동안 수십차례에서 많게는 백여 차례가 넘게 교도관 면담을 요구했던 것이 확인됐다. 사실상 ‘특혜’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MBN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최순실(본명 최서원)씨는 교도관 면담을 116회 가졌다. 일주일에 1.2회 꼴이다. 교도소장을 직접 만난 횟수도 5번에 달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만치 않다. 수감된지 500일이 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소장 면담을 포함해 교정공무원 상담을 79번 가졌다. 소장을 직접 만난 횟수도 18회나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특정인이 과도하게 교정공무원을 면담한 것은 특혜로 보지 않을 수가 없다”며 ”교정행정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행동이고 실제로 교정행정의 공정성을 해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변호인 접견을 가진 이도 있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 수석은 259일의 구금일 동안 344회 변호인을 접견해 하루 평균 1.3회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