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11월 중간선거 이후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유세를 위해 아이오와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다. 지금은 갈 수가 없다.”
상원의원 일부와 하원의원 전체, 36개 주지사를 새로 뽑는 미국 중간선거는 11월6일에 실시된다.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 탓에 트럼프 대통령에겐 꽤 중요한 선거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모두 네 번의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번주에도 네 번의 지원유세가 예정되어 있다.
아이오와주로 떠나기에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회담 개최 장소로 “3~4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