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8년 10월 08일 11시 36분 KST

워킹맘의 육아 파트너는 놀랍게도 '남편'이 아니라 '친정엄마'다

워킹맘은 퇴근 후 곧바로 가족의 식사를 챙긴다. 남편은 어떨까? 본인 밥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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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가 공개됐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고 주 4일, 30시간 이상 소득 활동을 하는 기혼 여성 1600명을 대상으로 7~8월 실시한 설문 조사를 분석한 것이다. 한겨레, 조선일보, 동아일보에 따르면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워킹맘과 육아에 함께 참여하는 이는 ‘남편‘이 아니다. ‘친정어머니’다

: 자녀 돌보는 일을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워킹맘(32.5%) 본인이다. 남편(25.3%)도 하긴 하는데, 오히려 친정어머니(28.8%)가 육아에 더 참여한다.

영유아 자녀가 있는 경우도 남편(36.8%)보다 친정어머니(49.1%)가 자녀를 더 많이 돌보는데, 이는 워킹맘(45.4%) 보다 더 높은 수치다. 친정어머니는 △자녀 식사 챙기기 △등하교 △반찬 등 음식하기 △자녀와 놀이 △청소/빨래 등등 참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있었다. 보고서의 표현대로 ”인정 어머니는 워킹맘과 손자녀까지 두 세대를 양육하고 있는 것”이다.

2. 워킹맘은 퇴근 후 가족 식사를 챙긴다. 남편은? 본인 밥을 챙긴다

: 워킹맘이 퇴근 후 가장 먼저 챙기는 일은 △가족 저녁 식사 준비(49.9%), △자녀 돌봄(22.7%), △집안일(7.9%) 순이다. 자기 계발 등이 포함된 ‘기타’라는 응답은 겨우 3.2%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 남편은 어떨까. 남편이 퇴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본인 저녁 식사‘(46.4%)인 것으로 조사됐다. 워킹맘과 달리 남편이 가족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9.1% 밖에 되지 않으며, 자기계발 등이 포함된 ‘기타’ 일을 한다는 응답도 18.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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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워킹맘 10명 중 8명은 이직 경험이 있다

: 처음 들어간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는 워킹맘은 19.4%에 불과했다. 10명 중 8명이나 이직 경험이 있다. 출산이나 육아로 직장을 그만둘 경우, 워킹맘의 ‘경력 단절 기간’은 5년(35.6%)이 가장 많았다.

4. 워킹맘 10명 중 9명은 일을 계속하고 싶어한다

: △현재 직장에 계속 다니고 싶다 83.0%, △이직이나 창업을 고려한다 12.6%인 반면, ‘일을 아예 안 하고 싶다‘는 응답은 4.4%에 불과했다. ‘가계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60.8%)이다. 그 뒤를 ‘재산 증식‘(43.4%), ‘자아 발전’(21.7%) 등이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