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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는 감소했지만, 1회용 기저귀 사용량은 늘었다

그럴 만한 원인이 있다.

ⓒSteve Debenport via Getty Images

지난 2013년, 한국에서 출생한 아이는 43만6천명이었다. 2017년에는 35만 8천명의 아이가 출생했다. 약 18%가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일회용 기저귀 사용량은 약 4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6일, 더불어민주당의 신창현 의원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1회용 기저귀 사용량은 2013년 20억 8,073만개, 2014년 24억 6,253만개, 2015년 26억 5,456만개, 206년 29억 3,450만개로 늘어났고, 2017년에는 30억 3000만개까지 증가했다.

출생아수 감소와 달리 늘어난 1회용 기저귀 사용량에 대해 신창현 의원실은 ‘노인인구의 급증’을 원인으로 추측했다. 영유아용 기저귀 사용량은 감소해도 성인용 기저귀 사용량은 더 많이 증가했을 듯 보인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측이 나온 이유는 자료의 성격에 있다. 환경부가 1회용 기저귀 사용량을 산출한 기준은 자원재활용법 제12조에 따른 폐기물부담금 부과 실적이다. 폐기물부담금의 부과요율은 영유아용과 성인용 기저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별도로 구분하는 건 어렵다고 한다.

1회용 기저귀에 대한 폐기물 부감금 또한 사용량 증가와 함께 상승했다. 2013년에는 126억원이었지만, 2017년에는 189억원이 된 것. 신창현 의원 측은 “1회용 기저귀 재활용은 펄프와 플라스틱의 재생으로 인한 환경보호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해외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재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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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출산율 #기저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