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을 점령한 음식이 있다면 바로 ‘평양냉면‘일 것이다. 평양냉면은 언제나 사랑받는 음식이었지만, 올해의 열풍을 이끈 건 북한 평양의 ‘옥류관’이었다.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에 등장했고, 남한 예술단이 평양을 방문했을때도 화제가 된 옥류관 평양냉면은 2018년 한 해동안 SNS 유저들에게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었다.
어쩌면 머지않아 남한에서도 옥류관 평양냉면을 먹을 수 있을지 모른다.
10월 7일, 경기도의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10월 4일부터 열렸던 ’10·4 정상선언 11주년 공동기념행사‘에 참석한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이 부지사는 북측과의 교류협력 합의사항 6개를 발표했는데, 그중 하나가 ‘옥류관’에 관한 것이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이화영 부지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라 평양에서 열린 남북공동행사에 참여해 옥류관 유치 등 교류협력사업에 대해 의미있는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옥류관 지점을 경기도 내에 유치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평양 현지에서 요리사와 식재료를 공수해 올 계획이다. 이 부지사는 ”옥류관이 유치되면 이산가족 상봉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먼저 제안했다기 보다는 상호제안으로 보면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현재는 ‘협의단계‘다. 이 부시장은 ”유엔의 북한제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현재까지 상황은 ‘합의’가 아닌 ‘협의’를 진행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