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로 예정된 방북을 위해 워싱턴DC를 떠나는 길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취재진에게 ”종국에 일이 잘되면 우리는 (한국전쟁) 휴전협정을 끝내는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평화조약‘은 북이 요구한 ‘상응조치’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북측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폼페이는 이번 회담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다면 ‘상응조치’의 일환으로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대체할 수 있는 평화조약을 내놓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평화조약’에 중국도 당사자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행을 지속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중국은 (남북의) 평화조약 체결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