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10월 06일 11시 35분 KST

'자전거 종단 중'이라며 사진까지 찍었던 일본 남성의 정체

경찰들은 바보가 되었다

YTN

위 사진은 야마구치현의 국도변 휴게소 관리인이 휴게소에 걸어두고 싶다고 요청해 찍은 것이다.

“자전거로 일본 종단 중”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는 이 남성의 정체는 오사카의 한 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도망친 히다 준야(30) 씨.

용의자 히다는 성폭행, 강도상해, 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혀 오사카부 돈다바야시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지난 8월 12일 오후 8시께 변호사와의 면회를 마친 뒤 몰래 경찰서를 빠져나가 도주 중이었다.

일본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펼쳤으나 한 달이 넘게 히다를 잡지 못하자 주민 항의가 쇄도하는 등 말 그대로 일본 경찰을 바보로 만든 주인공. 

그런데 그 주인공은 막상 자전거 여행을 하는 척하며 여유롭게 휴게소에서 사진까지 찍었다는 것이다. 

그가 검거된 것은 지난달 29일. 야마구치현에 있는 국도변 휴게소에서 과자와 빵 등 식료품 1053엔(약 1만원)어치를 훔치다가 적발되어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FNN의 보도를 보면 그가 잡힌 곳은 조사를 받던 돈다바야시 경찰서에서 약 360km 떨어진 곳으로 히다는 그동안 오토바이를 훔치거나 행인들의 지갑을 소매치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케이신문의 보도를 보면 특히 이후 수사에서 히다가 자전거 여행 중임을 어필해 민가에 묵거나 음식을 대접 받았으며, 한번은 검문까지 받았으나 체포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수천 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단 일본 경찰은 쏟아지는 비난을 감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