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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이 오지환을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수상의 기쁨은 그리 크지 않았다. 대회 초반 대만에게 2:1로 패배했고, 홍콩과의 경기에서는 21:3으로 승리했으나 콜드게임 승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9회말까지 경기를 벌였다. 무엇보다 일부 선수의 병역혜택 논란이 컸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이후도 논란은 가시지 않았다. 선동열 감독은 아시안게임 선수단 선정 당시 청탁에 의해 LG트윈스의 오지환을 발탁했다는 한국청렴운동본부의 주장에 의해 ‘부정청탁 및 금푹 등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선동열 감독은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선동열 감독이 10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기자회견에서 선 감독은 당시 선수선발 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내야수 중 주전으로 1루수 박병호,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하성, 3루수 최정을 먼저 뽑았다. 그리고 백업을 두고 고민했다. 당시 최정이 좋은 성적을 냈고, 유격수 중에서는 김하성이 제일 좋았다.”

″백업을 보면 2루수는 최주환, 유격수는 오지환, 3루수는 허경민이 있었다. 허경민은 멀티 포지션으로 쓰기 가장 좋은 선수였지만, 그땐 허리가 좋지 않았다. 날씨가 더워 체력적으로도 힘들어했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이 있었다.”

″코칭스태프와 회의한 바 최주환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다 보니 수비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김하성이 경기 중에 3루수도 볼 수 있어서 유격수로 출전할 수 있는 오지환을 뽑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선동열 감독은 ”(선수 선발)당시 오지환은 유격수 부문 기록에서 김하성에 이어 2위였다”고 밝혔다. KBO가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당시 회의록에는 ”오지환이 김하성에 이어 유격수 중 성적이 2위였고,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없어 전문 유격수를 선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코칭스태프 의견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와 함게 선동열 감독은 ”지금 비난을 받는 것은 국민 정서나 청년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탓인 것 같다. 성적만 생각했던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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