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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04일 11시 57분 KST

매장에서 잠자던 노숙인에게 던킨 도넛 직원이 저지른 일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LordRunar via Getty Images

던킨 도넛 직원이 노숙인에게 물을 끼얹어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는 관련 직원들을 해고했다.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에 있는 던킨 도넛 매장에서 테이블 위에 엎드려있는 한 남성에게 직원이 물을 끼얹었다.

다른 직원들이 웃고 있는 동안 물을 부은 직원은 이 남성에게 “여기서 자면 안 된다고 얼마나 얘기했느냐”라며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영상 조회수는 4일(한국시각) 현재 500만건이 넘는다. 물을 끼얹은 직원은 이 노숙인이 자주 매장에 들어와 잠을 자면서 스마트폰 충전을 해 물을 끼얹었다고 한다.

물세례를 받은 노숙인 제러미 듀프레인(25)은 뉴욕 지방 매체인 시라큐스 닷컴에 ”엄마에게 전화해 안녕히 주무시라고 인사하려고 전화기를 충전 중이었다”고 말했다. 듀프레인은 정신 분열증을 앓고 있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길거리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알려지자 논란이 커졌다. 인권보호 운동가들이 해당 매장을 찾는가 하면,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역 노숙인 보호 단체는 다음날 해당 매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모금 사이트인 ‘고 펀드 미’에서는 듀프레인을 돕겠다는 모금활동이 시작돼 지금까지 하루만에 1만4000달러가량이 모였다.

던킨 도넛 측은 논란 즉시 피해 노숙인에게 사과하고 관련 직원 2명을 해고했다. 킴벌리 올락 던킨 도너츠 회장은 “영상에 찍힌 직원의 행동에 대단히 난감했다”며 “직원 행동 규칙뿐만 아니라 우리 조직의 핵심 가치에도 어긋나는 것이었다”고 사과했다. 또 “직원들에게 노숙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다시 교육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직원은 듀프레인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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