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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투수' 소식을 류현진에게 알려준 이는 커쇼였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선발이었다.

  • 김원철
  • 입력 2018.10.04 11:08
  • 수정 2018.10.04 14:51
ⓒIcon Sportswire via Getty Images

LA다저스는 5일 오전 9시35분(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라가기 위한 준결승전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되면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과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다섯 게임 중 세 게임을 먼저 이겨야 하는 디비전시리즈에서 1차전 선발투수는 정말이지 너무너무 중요하다.

류현진이 다저스의 1차전 선발 투수가 됐다는 점은 이런 점에서 놀랍다. 다저스는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류현진은 매우 중요한 자신의 마지막 세 경기에서 ’19이닝 1실점‘이라는 눈부신 투구를 했다. ‘빅게임 피처’(큰 경기에 강한 투수)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줬고,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류현진은 이 소식을 어떻게 들었을까?

류현진이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커쇼에게서 들었다’고 말했다. 2009년 이후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은 항상 커쇼였다. 이 판도를 류현진이 깬 셈이다.

애초 미국 현지 언론은 커쇼가 1차전, 류현진이 2차전에 각각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순서를 바꿔 류현진을 1차전에, 커쇼를 2차전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 등판 순서를 바꾼 이유를 ”두 투수에게 각각 5일간의 휴식을 보장하고, 2차전 역시 1차전만큼이나 중요해서…”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은 9월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었다. 커쇼는 다음날 등판했다.

1차전 선발투수가 된 류현진은 5차전 홈경기에도 나설 수 있다. 류현진 올해 홈 평균자책점은 1.15(54.2이닝 7자책)다. 1962년 다저스타디움 개장 후 1964년 샌디 쿠팩스(0.85) 2016년 클레이튼 커쇼(1.08) 1985년 오렐 허샤이저(1.08) 다음으로 좋은 기록이다(50이닝 이상).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는 김병현(2001)과 박찬호(2009)뿐이다. 하지만 한국 선수가 월드시리즈에 선발투수로 오른 적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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