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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은 회장직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소유권도 포기했다

또 다시 '정부 개입설' 등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Denis Balibouse / Reuters

중국 최고 갑부이자 알리바바의 공동창업자 겸 회장인 마윈이 알리바바의 회장직뿐만 아니라 회사 소유권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그를 둘러싼 음모론이 불거지고 있다.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리바바 측이 마 회장의 가변이익실체(VIE: Variable Interest Entities) 소유권 포기 서류를 지난 7월 금융당국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VIE는 해당 기업과 지분 관계는 없지만 계약을 통해 그 기업의 경영권을 행사하는 법인을 뜻하는 것으로, 마 회장은 알리바바 지분과 더불어 VIE 소유권도 일부 보유하고 있어 은퇴 후에도 지배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됐다.

FT는 이에 대해 ”앞으로 알리바바가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마 회장에겐 그 결정권이 없게 됐다”라고 전했다. 알리바바 측은 ”마 회장의 행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냈다.

이에 갑작스러운 마 회장의 퇴진 때 불거진 ‘중국 정부 압력설‘이 다시 나오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권좌에 오른 뒤 마 회장이 ‘정치적 희생양‘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 회장은 장쩌민 전 총서기의 인맥이었기 때문. 자유시보는 지난 2015년, 중국 공상총국이 알리바바의 오픈마켓 ‘타오바오‘를 ‘짝퉁 온상’으로 지목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마 회장은 ‘정부 개입설‘을 부인해 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마 회장은 알리바바 주최 행사에 참석해 ”내가 물러나는 것은 정치와 아무 관련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이번 ‘소유권 전면 포기’ 사실에 또 다시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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