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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20대 서퍼를 쓰러트린 건 '뇌 먹는 아메바'였다

쓰러진 지 이틀만에 숨졌다.

ⓒgofundme

미국에서 한 20대 서퍼가 ‘뇌 파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

고펀드미에 따르면 파브리치오 스타빌(29)는 지난달 뉴저지주 벤토너에서 잔디를 깎다 심한 두통을 느꼈다. 약을 먹고 잠들었지만 상태는 더 악화됐고, 이틀 뒤 숨졌다. 사인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감염이었다. 텍사스 와코에 있는 BSR 케이블공원의 파도 풀을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뇌 먹는 아메바는 전 세계 호수, 강, 온천과 같은 따뜻한 물에서 흔히 발견된다. 감염되면 치사율이 97%에 이른다. 현재 보고된 다른 환자는 없다.

왜 극소수의 사람들만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되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다이빙 등을 통해 부비강까지 물이 흘러들 경우 감염 가능성이 커진다는 정도가 알려져있다.

감염자는 초기에 두통과 열병, 구토 등에 시달리다가 나중엔 뇌 손상으로 환각증세와 행동 이상, 마비 증세를 보인다. 감염 후 사망에 이르는 기간은 1∼9일이다.

지난 201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시배스천 디리온(16)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됐지만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살아남았다. 당시 기준으로 지난 50년간 이 병에 걸린 환자 중 4번째로 살아남은 환자였다. 그는 개인 소유 수영장에서 수영하다가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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