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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판하며 '내기'를 제안했다

백종원은 막걸릿집 사장과 12개의 막걸리를 맛보고 각각의 이름을 맞추는 퀴즈를 진행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진행된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비판하며 내기를 제안했다.

ⓒSBS

지난 9월 13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12종의 막걸리를 같은 잔에 따라놓고 막걸릿집 박유덕 사장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 사장은 자신의 막걸리를 포함, 단 1개의 막걸리 종류만 맞췄다. 이후 박 사장은 ”내 막걸리가 가장 나은 것 같다. 맛이 어떻든 간에 소규모 탁주라는 것은 그 집만의 개성이 중요하다”고 말해 백종원의 분노를 샀다. 당시 백종원은 ”솔루션을 위해 직접 전국에서 구해 왔다”고 말했다.

ⓒSBS

1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방송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방송에서 이랬다고요?”라며 시작되는 글을 게시했다.

황교익은 ”아무리 예능이라도 이건..”이라며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다.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다”라며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고 썼다.

다만 황교익은 이 막걸리들을 백종원이 전국에서 구해 왔다는 것을 언급, ”이들 막걸리를 챙겨서 가져온 사람은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황교익은 ”막걸리 맛을 잘 안다고 잘 팔리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구의 대박 떡볶이집 할머니는 떡볶이를 싫어하셔서 맛도 안 보신다”고 덧붙였다.

이튿날인 2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와 관련한 또 다른 글을 게시했다.

한편 황교익이 백종원에 대해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황교익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백종원은 전형적 외식 사업가”라며 ”먹을 만한 음식 만드는 건 쉽다. 백종원 식당 음식은 다 그 정도다. 맛있는 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게 쉽나‘라는 질문에 ‘적당한 단맛과 적당한 짠맛의 밸런스만 맞으면 인간은 맛있다고 착각한다’고 답했다. 백종원이 만든 음식이 그 정도의 수준이라고 표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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