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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 기자에게 “당신이 생각이 없다는 걸 안다. 당신은 생각이란 걸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조롱했다.

ⓒMANDEL NGAN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1일 백악관 기자회견 중 여성 기자에게 질문을 받겠다고 해서 기자가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지성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

“그녀는 내가 자신을 골라서 충격을 받았다. 충격을 받은 상태다.” ABC 뉴스의 세실리아 베가에 대한 발언이었다.

베가는 부인하며 “그렇지 않다. 고맙다.”고 답했으나 트럼프는 계속해서 그녀를 조롱했다.

“괜찮다. 당신이 생각이 없다는 걸 안다. 당신은 생각이란 걸 하지 않는다.”라고 혼잣말처럼 말했다.

베가는 놀란 표정이 역력했다. 트럼프에게 다시 한 번 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트럼프는 이를 무시하고 그냥 질문을 하라고 말했다.

베가는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의 성폭력 혐의에 대한 FBI 수사에 대해 물으려 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기자회견의 주제였던 미국, 멕시코, 캐나다 무역협정에 대한 질문이 더 나오지 않으면 FBI 수사에 대해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캐버노 수사에 대해 질문하려 한 다른 여성 기자인 CNN의 케이틀란 콜린스를 조롱한 뒤에야 베가의 질문에 답했다.

트럼프는 콜린스의 말을 끊고 “그러지 말라. 그건 좋지 않다… 무역에 대한 질문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콜린스는 동료들이 무역 관련 질문을 이미 몇 가지 했음을 지적한 뒤 캐버노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그러나 트럼프는 콜린스를 무시하며 직원에게 마이크를 다른 기자에게 넘기라고 지시했다.

백악관이 캐버노 수사의 폭을 한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상원에서 결정하는 것은 “뭐든 괜찮다”고 답했다.

베가는 후에 트윗을 올렸다.

“기자회견이란 묻고 싶은 건 뭐든 물을 수 있는 것. #수정헌법1조”

허프포스트는 백악관에 언급을 요청했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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