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현지시각) 오전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도박사들이 꼽은 수상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다.
1일 영국의 도박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 Odds)가 종합한 배당률을 보면,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의 배당률은 1.53~2.20으로 가장 낮다. 100유로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공동수상에 걸었을 때 최고 220유로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수상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동 수상에 대한 배당률은 6.00로 2위,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으로 수상하는 배당률은 4.50∼7.50으로 3위를 기록했다.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점쳐온 도박업체 ‘래드브록스’(Ladbrokes)에서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수상 확률이 가장 높았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게는 100달러를 걸면 166.67달러를 받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 혹은 공동 수상하는데 걸린 배당률은 5 대 2로, 100달러를 걸었을 때 35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배당률 12대1)과 유엔난민기구(배당률 12대 1)가 공동 3위로 뒤를 잇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매년 2월1일까지 올해 노벨상 후보 추천을 받는다. 그 이후에 들어온 추천은 거의 다음 해로 넘어간다. 북핵 관련해 올해 열린 메가톤급 이벤트들은 모두 4월 이후에 있었다. 최종 후보 리스트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포함되지 않았을 수 있다.
지난 5월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이 북한 관련 성과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했는데, 올해가 아닌 내년도 노벨평화상이었다.
노벨위원회는 1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2일 물리학상, 3일 화학상, 5일 평화상, 8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