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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선샤인'의 고애신을 연상시키는 여성독립운동가 3명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3.1절 기념사를 보면 알 수 있다.

9월 30일 방영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회. 고애신(김태리)은 새로운 의병들을 조직하고 훈련시키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tvN
ⓒtvN
ⓒtvN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가는 고애신의 모습은 드라마적인 설정일 뿐일까? 그렇지 않다. 지난 3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보면 실제 역사에도 고애신 같은 여성 독립운동가가 있었다.

ⓒKim Hong-Ji / Reuters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언급한 여성 독립운동가는 ‘부산 일신여학교 학생들’과 다른 5명의 사람이었다.

“밤을 지새우며 태극기를 그린 부산 일신여학교 학생들,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 의사,
백범 김구 선생의 강직한 어머니 곽낙원 여사,
3.1운동 직후인 3월9일 46세의 나이에 압록강을 건너
서로군정서에 가입한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여사,
근우회 사건을 주도한 후 중국으로 망명하여
의열단 활동을 한 박차정 열사,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경을 6차례나 넘나든 정정화 의사,
우리에게는 3·1운동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세운
건국의 어머니들도 있었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 이들에 대한 정보를 다시 찾아보면, 실제 고애신처럼 직접 의병을 조직하고, 무장투쟁에 참여한 운동가도 있다. 아래는 그들 3명에 관한 이야기다.

 

여성의병을 조직했던 윤희순 의사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 따르면, 윤희순 의사는 시아버지 유홍석의 영향으로 의병운동에 뜻을 두게 되었다고 한다. “‘안사람 의병가’,‘의병군가’,‘병정가’등을 지어 항일의식을 고취시키고 여성들도 구국활동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1907~1908년의 의병운동 때에는 강원도 춘성군 가정리에서 여성의병 30여명을 조직하여 군자금을 모아 의병운동을 지원”했다. 1915년 부터는 조선독립단과 조선독립단 가족부대, 조선독립단학교를 설립하였으며 신빈 영릉에도 조선독립단 학교 분교를 두어 항일운동가를 양성했다.

 

항일무장투쟁에 앞장섰던 박차정열사 

ⓒ국가보훈처

박차정 열사는 조선의용대에서 22명으로 구성된 부녀복무단의 단장을 맡아 활동했다. “1939년 2월 선생은 강서성 곤륜산 전투에 참가하여 부상을 당하기도 하는데, 이는 선생이 의용대의 항일무장투쟁에 앞장섰음을 말해준다.” 앞서 주도한 근우회 사건이란 “근우회의 허정숙이 대중적 위력으로 민족적 항의를 보여줌으로써 구속학생을 석방하고 민족적 기치를 들기 위해 시내 각 여학교의 시위를 적극적으로 지도하자고 결의함으로써 일어난 사건”이었다. 당시 박차정 열사는 근우회의 핵심 간부였는데. 시위조직의 배후세력으로 주목되어 근우회의 허정숙과 함께 구속되었다.

 

조선총독을 주살하려 했던 남자현 여사

ⓒ국가보훈처

남자현 여사는 3.1운동 이후 중국 요녕성 통화현에 이주해 서로군정서에 가입했다. 이후 북만주 일대에 농촌을 누비며 12개의 교회를 건립하였으며 여성계몽에도 힘써 10여 개의 여자교육회를 설립하여 여권신장과 자질향상에 주력했다. 1925년에는 당시 조선총독인 사이토마코토를 주살하기 위해 국내에 잡입했다가 실패했다. 1932년에는 “왼손 무명지 2절을 잘라 흰천에다 조선독립원(朝鮮獨立願)이라는 혈서를 쓴 뒤 잘린 손가락마디와 함께” 당시 하얼빈에 파견된 국제연맹조사단에 전하며 한국의 독립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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