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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 앞둔 도쿄 츠키지 시장은 쥐와의 전쟁 중이다

그동안 정말 많은 쥐를 잡았지만...

ⓒTomohiro Ohsumi via Getty Images

‘츠키지 시장‘은 도쿄의 부엌으로 불리는 곳이다. 특히 각종 수산물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유명해 한국 관광객도 자주 찾는 곳이다. 이 시장이 오는 10월 6일 폐장한다.  이 시장의 폐장을 앞두고 도쿄도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쥐와의 전쟁을 벌였다.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5월 이후에만 1700여 마리를 포획했으며 9월에도 2차례에 걸쳐 포획작전을 벌였다. 또한 폐장 이후에도 포획작전을 계획 중이다. 그동안 작전에 투입된 끈끈이는 약 3만 9천장. 포획틀은 600개, 쥐약은 260kg을 썼다.

도쿄도가 쥐와의 전쟁을 벌이는 이유는 시장이 폐장될 경우, 이 쥐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 때문이다. 츠키지 시장은 도매시장이 있고 주변에 음식점이 있다. 현재 폐장이 결정된 곳은 도매시장이다. 음식점은 그대로 있다. 따라서 도매시장에서 먹이를 찾던 쥐들이 폐장 이후에는 음식점이 밀집된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번화가인 ‘긴자‘로 몰려들 가능성도 높다. ‘산케이 신문’은 지난 9월 20일 열린 츠키시 시장 해체 공사에 관한 설명회 때도 참가자들이 이런 우려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도쿄도는 정말 많은 쥐를 잡았다. 5월에는 약 700마리, 8월에도 약 700여마리를 잡았다. 9월에 실시한 2번의 작전으로는 각각 200여 마리와 100마리를 잡 았다. 잡히는 쥐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희망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도쿄도의 담장자는 ”평가가 어렵다”고 말한다. 원래 이 시장에  얼마나 많은 쥐가 살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수만 마리 규모의 쥐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10월 6일 폐장하는 츠키지 도매시장은 고토구 토요스로 이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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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쥐 #츠키지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