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세인트 메리 대성당이 터치식 전자결제(tap and go) 헌금 모금함을 설치했다가 비판에 휩싸였다. 버스나 택시에서 결제할 때 교통카드를 ‘찍는’ 것처럼 카드를 모금함에 가져다대면 헌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성당 측은 페이스북에 이 시스템 도입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비난이 쏟아지면서 이 포스트는 곧 삭제됐다. 물론, 늘 그렇듯 이 포스트를 스크린캡처로 ‘박제’해놓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 포스트에는 ”몇 초 간격으로 카드를 가져다 대면 10달러짜리 결제(헌금)를 여러번 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헌금 #헌금함 #탭앤고 #신용카드.... #테크놀로지 #성당 #가톨릭
여러번 결제할 수 있다니! 반응이 모두 부정적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최소 헌금 액수가 10달러로 설정되어 있다는 사실에 쏠렸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최소금액을 2달러로 했었다면 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는 ”늦었는데 (헌금을 낼) 현금이 없을 때 정말 짜증난다”며 ”이게 도입되면 좋을 것”이라고 적었다.
성당 측은 격렬한 반응이 나온 이후 ”합리적이고 조리있는 코멘트들”을 남겨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Australian Church Catches Hell After Introducing Electronic Collection Plat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