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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가 726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안타를 쳤다

"이렇게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

  • 허완
  • 입력 2018.09.29 12:30
ⓒJoe Robbins via Getty Images

726일 만에 메이저리그(MLB) 1군에 복귀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리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강정호는 팀이 5대2로 앞선 7회초 투수 스티븐 브러울트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타석에 선 건 2016년 10월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 이후 726일 만이다. 

강정호는 맷 위슬러의 초구 변화구를 거른 뒤 91마일(146km/h)짜리 2구를 때려  유격수 옆을 스치는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으며, 7회말 투수 리처드 로드리게스와 곧바로 교체됐다.

팀은 8대4로 승리했다.

 

강정호는 2015년과 2016년 두 시즌 동안 229경기를 뛰며 준수한 성적으로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2017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해 4월 극적으로 비자를 발급 받았으나 8월에는 왼쪽 손목 연골 제거 수술을 받느라 복귀가 미뤄졌다. 

파이리츠는 재활을 끝낸 강정호를 시즌 마지막 3경기를 앞두고 콜업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지역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인터뷰에서 ”잠을 많이 못 잤고, 설레였고 와서 선수들, 코치들, 트레이너, 모든 선수들이 반겨줘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길었던 재활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시즌) 마지막에 이렇게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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