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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28일 16시 43분 KST

안양시 고위급이 9개 시립도서관에 '대출 금지' 명령한 도서 목록

지난 대선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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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 도서관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문재인 대통령의 책. 

경기도 안양시의 한 고위 공무원이 지자체 산하 9개 시립 도서관에 매입과 대출을 제한하는 ‘도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뿌렸다. 도서관들은 위에서 보낸 리스트 대로 73종 도서를 사들이지 못하게 하거나 기존에 있던 책의 대출을 제한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한겨레는 안양시가 최근 평생교육원과 안양시립도서관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2016년 12월~2017년 11월까지 평생교육원장으로 근무했던 고위 공무원(4급) ㅊ씨의 부당한 지시로 9개 시립도서관에서 43종의 책자는 구매 금지, 30종의 책자는 이용제한 조처를 내린 사실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책 중에는 이재명, 박원순, 문재인, 안희정 등 당시 대선 후보자들 쓴 책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으며, 책의 내용으로는 최순실에 부정적인 내용, 촛불 혁명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래는 도서관별로 이용을 제한한 도서 목록의 일부다. 어떤 의도인지 감이 아주 쉽게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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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시한 고위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것으로 보도됐다. 안양시는 “대선을 앞둔 지난해 3~4월 안양시립도서관 등에서 특정 정치성향이나 이념이 담긴 도서에 대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명목으로 이런 조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