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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와 바다표범을 구별하는 손쉬운 방법

둘다 발은 지느러미 모양이다.

  • 김원철
  • 입력 2018.09.28 15:13
  • 수정 2018.09.28 15:14

뉴질랜드 바다에서 카약을 타고 놀던 카일 멀린더는 최근 갑자기 ‘물개‘에게 뺨을 맞았다. ‘문어 싸대기’였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영상을 올린 멀린더의 친구는 “getting octopus smashed into his face by a seal!?”라고 적었고, 이 문구에 따라 범인은 ‘물개’로 지목됐다.

그런데, ‘싸대기‘의 주인공은 정말 물개가 맞을까? 영상을 천천히 돌려봐도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확히 알기 어렵다. 아니, 영상에 자세히 나온다고 해도 구별하기 쉽지 않다. ‘싸대기’의 주인공은 바다코끼리, 바다사자, 물개, 물범(바다표범) 중 누구일까?

이 동물들은 모두 해양포유류 기각아목에 속한다. 기각(鰭脚)은 ‘지느러미발’이라는 뜻이다. 즉, 지느러미 형태의 발을 가진 해양 포유류를 뜻한다. 육상동물이 해양생활에 적합하도록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바다코끼리
바다코끼리 ⓒSpencer Platt via Getty Images

기각아목에 속하는 동물은 크기 순으로 ‘바다코끼리(Warlus)-바다사자(Sea lions)-물개(fur seals)-물범(seals)’이다. 

바다코끼리는 구별하기 쉽다. 코끼리처럼 상아가 있다. 문제는 바다사자와 물개다. 겉모습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바다사자가 조금 더 크다. 동물원 물개쇼에 나오는 ‘물개’ 중 상당수가 바다사자라는 이야기도 있다.

바다사자
바다사자 ⓒmartinh76 via Getty Images
물개
물개 ⓒGer Bosma via Getty Images

가장 작은 물범(바다표범)은 손가락이 있다. 자세히 보면 손톱까지 볼 수 있다. 물론 발은 지느러미 모양이다.

물범(바다표범)
물범(바다표범) ⓒMiranda Miller via Getty Images

허프포스트 기사 중 해양포유류가 주인공인 기사가 여럿 있다. 기사를 보면서 바다사자와 바다표범을 구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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