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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내리라는 우리 해군에 대한 일본 측 반응

  • 박세회
  • 입력 2018.09.28 12:20
  • 수정 2018.09.28 15:23
ⓒYuri Smityuk via Getty Images

세계 각국의 해군들이 제주로 모인다. 그리고 한국 해군은 일본 해군이 지난번 진해에 왔을 때처럼 욱일기를 단 채 참가할까 싶어 걱정이다.

10월 10~14일 제주 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에서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이 열린다.

우리 해군은 지난 8월 31일 일본 등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 참여하는 14개국에 공문을 보내 사열 참가 함선에는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을 달아 달라고 요청했다.

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 해상사열을 할 때 자국 국기를 중앙 마스트(돛대)에 게양하고 태극기를 그 옆 팔에 게양하는 게 기본원칙이라고 공지한 것. 돌려 말했지만, 결국 일본에 일본해상자위대의 깃발인 욱일기를 걸지 말라는 얘기다.

그러나 아사히신문의 보도를 보면 일본 측은 한국 해군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해군 관계자는 정박 중인 함선에 대해서는 ”국제법이나 관례상 어떤 강제도 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의 요청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아사히신문 역시 ”일본 자위함의 깃발은 다른 나라와 구분 짓는 국기의 역할도 하지만 민간 함정과 자위함을 구분 짓는 국제법상의 역할도 있다”고 설명했다. 

방위성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비상식적인 요구로, 깃발을 내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깃발을 달지 않는 것이 조건이라면 불참도 고려할 것이다. (이런 요구를) 따르는 나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뉴스1의 보도를 보면 지난 8월에는 관함식 때 욱일기를 단 일본 군함이 평화의 상징인 제주에 발을 들여서는 안 된다는 입항 거부 국민청원이 수십 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ific Reach 2016)에 참가하는 일본 함정들이 욱일기를 달고 진해 해군기지에 입항해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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