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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데이팅 앱 그라인더가 인종차별, 비만인 비하, 트랜스 혐오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발표했다

유저가 혐오적 언어를 사용할 경우 금지 조치한다.

ⓒThomas Trutschel via Getty Images

게이 데이팅 앱 그라인더가 LGBT 데이팅 씬에서의 모욕적 행동을 묵과하지 않겠다며, 인종차별, 트랜스 혐오 등의 차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저가 혐오적 언어를 사용할 경우 금지 조치하겠으며, 이 문제에 맞서기 위해 데이트 상대의 연령과 인종을 필터하는 옵션까지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징과 특성에 대한 공개적인 차별 언어, 예를 들면 악명 높은 ‘뚱보 싫어, 펨 싫어, 아시아인 싫어’(No fats, no femmes, no Asians) 같은 말들은 더 이상 용인되지 않을 것이다.” 그라인더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랜든 줌웨이트의 말이다.

“그라인더는 게이 데이팅의 리더이며,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주제와 이슈에 대한 의식을 일으킬 수 있다.” 줌웨이트가 톰슨 로이터스 재단에 밝혔다.

게이 데이팅 씬에서는 인종차별, 트랜스 혐오, 바디 셰이밍 등의 차별에 대한 불만이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그라인더 유저들은 ‘아시아인 싫어’, ‘뚱보 싫어,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지만 백인만’ 등의 선호를 올리곤 했다.

유저들이 선호하는 상대를 만날 권리가 있다는 비판도 있는 가운데, 한 인종 전체 또는 소수집단을 거부하는 프로필은 모욕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라인더는 가이드라인을 강화하여 소수 인종, 트랜스, HIV 양성인 사람 등을 거부하는 프로필을 금지했고 차별적 상태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유저를 괴롭히거나 위협, 헐뜯는 유저는 금지할 것이며 관리팀을 충원하기로 했다.

UK 블랙 프라이드는 그라인더의 조치를 환영했으나, 게이 커뮤니티 전체가 차별에 더욱 맞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리의 운동은 권력을 지닌 사람들, 영향력이 있고 인종차별, 성차별, 여성 혐오, 트랜스 혐오, 모든 형태의 괴롭힘을 근절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이메일로 보내온 성명이다.

그라인더는 차별적 발언에 의한 괴로움에 대한 유저들의 이야기를 강조하는 카인더 캠페인을 시작했다.

다른 사이트들도 인종차별 등 차별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게이 데이팅 사이트 Adam4Adam은 유저들에게 모든 형태의 차별을 신고하길 권하며, 타인을 존중하지 못하는 유저들은 금지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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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게이 #그라인더 #데이팅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