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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북한의 비핵화에 몇 년이 걸려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핵실험도 미사일 발사도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타임게임’을 하고 싶지 않다며 북한의 비핵화가 ”다섯달 내에 끝나도, 2년이 걸려도 아니면 3년이 걸려도 상관없다. 북한은 더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고 미사일 실험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좋은 상황에 놓여있다”고 이야기했다.

 

ⓒCarlos Barria / Reuters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오는 2021년 1월까지 비핵화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며 트럼프 임기 말까지로 비핵화의 ‘타임 테이블’을 제시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폼페이오에게도 이러한 점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마이크에게 (비핵화) ‘타임 게임에 연연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한 뒤 ”우리는 북한을 막았다. 그들은 핵실험과 관련된 여러 시설을 파괴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곧 듣게 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외교적 성과가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설명하기 위해 오바마와의 사적인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오바마 전임 대통령이 자신에게 대통령 임기 중 북한이 가장 어려운 외교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면서 ”오바마는 내게 거의 전쟁이 임박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이 당선되지 않았으면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말을 덧붙였다. 미국이 실질적으로 얻어간 것 없이 북한에 일방적 양보만 했다는 언론의 지적에 그는 ”나는 (북한에) 아무것도 준 게 없습니다. 내가 뭘 줬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도발이 멈춤으로써 미국이 군사훈련을 더는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대해 ”우리는 큰 돈을 절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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