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성폭행 혐의로 받은 재판에서 징역 3년~ 10년을 선고받았다. 미국의 ‘미투‘(Me too)운동’ 이후 성폭력 전력이 폭로된 유명인사 가운데 처음 유죄선고가 나온 사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선고에 따라 빌 코스비는 펜실베니아 주립 교도소에서 최소 3년을 살아야만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다. 이때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으면 최장 10년을 복역해야 한다.
이번 재판에서 빌 코스비스는 지난 2004년에 저지른 3건의 성폭행 사건에 관해 재판을 받았다. 템플대학 직원이었던 여성에게 약물을 먹인 후,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비롯한 3건의 사건이다.
이날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가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빌 코스비에게 2만 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동시에 관련 기관에 빌 코스비를 성범죄자 목록에 기록할 것을 요구했다. 빌 코스비는 선고 직후 수갑이 채워져 구치소에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