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유일한 대항마’로 불리는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구금 30일 만에 감옥에서 풀려나자마자 곧바로 다시 체포됐다. 장난 같지만 정말이다.
나발니는 지난 8월 25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자택에서 ‘불법 시위 조직’ 혐의로 체포된 바 있으며 지난 9일 유죄를 확정받았다. 어제인 24일은 이 형기를 마치고 풀려나는 날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나발니가 구치소 밖으로 발을 내딛자마자 다시 체포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나발니 측의 대변인은 나발니가 수 건의 집회 및 시위 법 위반으로 20일 구류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24일 저녁 나발니가 9월 9일에 유죄를 받았던 모스크바 시모노프스키 법원에 다시 출석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경찰관과 순찰 차량에 위해와 손괴를 입힌 또 다른 불법 시위를 연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