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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잔소리 메뉴판'이 이번 추석에도 돌아왔다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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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인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3%가 이번 추석 때 고향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향에 가지 않는 이유는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40대~60대 응답자는 ‘친지가 없어서’ 고향에 가지 않겠다고 답했지만. 20대와 30대 응답자는 미귀향 이유의 1위로 ‘잔소리 스트레스가 예상돼서’를 꼽았다.

‘명절 잔소리‘에 대한 괴로운 심경을 반영하듯 ‘명절 잔소리 메뉴판’이 이번 추석을 앞두고 돌아왔다. 여러 해 전 명절 즈음이면 나타나는 이 메뉴판은 잔소리에 걸맞는 가격이 적혀 있다. 메뉴판은 진학을 앞둔 청소년의 경우 성적과 대입, 대학생은 취업, 직장인은 결혼과 출산 등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다.

가장 저렴한 메뉴는 5만원이다. ‘모의고사는 몇 등급이니’와 ‘대학 어디에 지원할 거니’가 그렇다. “애인은 있니”, “살 좀 빼라”는 각 10만원, “졸업은 언제 하니?”와 “아직도 취업준비 중이니?”는 15만원씩이다.

“회사 연봉은?”, “그 회사 계속 다닐 거니”는 20만원에 책정됐다. “나이가 몇인데 이제 결혼해야지”는 30만원이다. 가장 비싼 메뉴는 “너희 애 가질 때 되지 않았니?”다. 50만원이다.

메뉴판 아래에는 ‘저의 걱정은 유료로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 후에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설명도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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