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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박찬호가 말을 건네자, 이승엽은 황급히 "노, 노, 노"라고 외쳤다

프로암 골프대회에서 대결했다.

  • 손원제
  • 입력 2018.09.22 14:01
  • 수정 2018.09.22 14:04
이승엽이 지난해 11월12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에서 박찬호가 지켜보는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승엽이 지난해 11월12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에서 박찬호가 지켜보는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코리안특급’ 박찬호(45)와 ‘홈런왕’ 이승엽(4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프로암 대회에서 대결했다. 요즘은 ‘코리안특급‘보다 ‘투머치토커‘라는 별명으로 더 익숙한 박찬호가 잔디 위에서 말을 건네자 이승엽은 세번 연속 ‘노’를 외치며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22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원)에 출전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 대회는 20~21일 열린 1·2라운드는 선수 132명이 참가해 대결을 벌이고, 컷을 통과한 상위 60명이 22~23일 3·4라운드에서 유명 인사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순위를 정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1~4라운드 합계 성적이 가장 좋은 프로골퍼는 우승상금 1억원을 받는다. 팀 경기 1위팀은 선수와 해당 유명 인사의 이름으로 상금 전액(1500만원)을 기부한다. 

박찬호와 이승엽은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김영웅(20), 이태희(34)와 함께 3·4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승 경쟁을 하는 선수들과 한 팀을 이루게 된 두 사람은 22일 3라운드 1번 홀에서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박찬호는 이승엽이 한 조 앞서 먼저 티샷을 날리자 큰 소리로 ”굿 샷, 홈런~!”이라고 외쳤다. 박찬호는 또 이승엽이 페어웨이를 향해 걸어나가자 뒤에서 ”연습 많이 했네”라며 말을 건넸다. 하지만 이승엽은 마치 기겁이라도 하듯 ”노, 노, 노”라고 외쳐 대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승엽은 이어 ”(뒤에서) 너무 멀리 쳐서 나 맞히지 마요”라고 맞받았고, 박찬호는 ”오늘도 홈런 많이 쳐라. 파울 치지 말고”라고 농담 섞인 견제구를 날렸다.

결국 이날 1번 홀에서 박찬호는 ‘버디‘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이승엽을 앞서나갔다. 박찬호는 대회 개막 전에 열린 장타 대회에서 허인회, 이승택 등 장타를 자랑하는 프로골프 선수들보다 먼 비거리인 331야드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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