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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김정은에게서 '멋진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 허완
  • 입력 2018.09.22 13: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 김 위원장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지지집회 연설에서 ”김 위원장, 김정은이 이틀 전 나에게 멋진 편지(beautiful letter)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건 대단한(great) 편지, 대단한 편지였고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 지켜보자. 나는 급하지 않다. 나는 급하지 않다.”

ⓒMANDEL NGAN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가 지속되고 있고,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므로 내가 없애버린 형편없는 이란 핵합의와는 다르게 제재는 계속 그대로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받았다는 편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대신 기자들을 가리키며 ”그들은 무슨 내용이 안에 담겨 있는지 보고싶어 죽겠지만 언젠가 내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MANDEL NGAN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거듭 북한과의 ‘좋은 관계’를 이끌어 낸 자신의 공로를 강조했다. 

그는 ”(이전 정부에서) 북한과 미국이 전쟁을 하기 직전까지 갔던 걸 내가 이어받아서 지금 매우 (관계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로켓과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고 있다. 핵 실험도 하지 않고 있다.”

ⓒMANDEL NGAN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년 동안 어느 정부도 이뤄내지 못했던 북한과의 관계 진전을 ”고작 3개월 만에” 자신이 이뤄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인질도 돌려받았고, 위대한 영웅들,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도 되돌려 받았다, 그런데 (언론들은 협상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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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