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에 걸친 3차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머무는 내내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북한에 머문 54시간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보낸 시간만 따져도 17시간이나 된다.
20일 저녁 도착한 문 대통령은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바로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시차 등을 감안하면 3박5일 일정이다.
23일 출국하는 문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당일 오후 미국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평양공동선언에 담기지 않은 내용도 추가로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후속조치를 위해서는 미국의 ‘상응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5일에는 미국 국제문제 전문가모임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26일에는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다. 그밖에도 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체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담, 칠레, 스페인 등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가정의 달(5월)’에도 빽빽한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중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을 연달아 마련됐기 때문.
한편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유엔총회 일정이 추석 연휴와 겹치면서 문 대통령의 추석 휴식도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