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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21일 18시 54분 KST

북한에서 온 송이버섯이 이산가족 가정에 배송되고 있다

”북녘에서 이산가족들을 위해 보낸 선물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정신이 맑지 않으신 어머님께서 눈물을 쏟으셨다”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 측에 선물한 송이버섯들이 이산가족 가정에 배송되기 시작했다.

뉴스1

21일 뉴스1에 따르면 송이버섯 500g이 담긴 선물이 충남 천안시에 거주하는 미상봉 이산가족 이희찬(98)씨 가족의 집에 도착했다. 이씨의 가족 측은 ”문대통령 내외의 편지도 함께 들어 있었다”라고 전했다.

편지 내용은 아래와 같다.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습니다.

북녘 산천의 향기가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입니다.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부모님, 여동생 넷과 이별한 김지성(94)씨 역시 송이버섯 선물을 받았다. 김씨의 아들 김기창씨는 ”북녘에서 이산가족들을 위해 보낸 선물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정신이 맑지 않으신데도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으셨다”라며 ”북녘에서 온 선물을 받고 그리움과 감동, 여러 감정이 교차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을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추석 선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의 양은 2톤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