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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불개미'에 이어 '북아메리카 독거미'가 대구에서 발견됐다

붉은 불개미보다 12배 강한 독성을 갖고 있다.

붉은 불개미보다 12배 강한 독성을 가진 북아메리카 독거미가 대구에서 발견됐다. 앞서 대구에서는 내륙 최초로 붉은 불개미가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뉴스1/이용득의원실 제공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일 대구 전투비행단 군부대에서 미국산 탄약을 하역하던 중 ‘서부과부거미’ 암컷으로 추정되는 외래종 거미 1마리가 발견됐다. 이 거미는 발견 당시 밀폐된 컨테이너 외벽에 붙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서부과부거미는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사인분류(ICD)에 ‘접촉하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성이 있다’고 보고한 종이다. 이 거미에 물리면 통증, 경련, 근육통, 호흡곤란이 올 수 있고 확률은 낮지만 과민한 사람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이 거미는 ‘위해우려종’ 지정에서 빠져 있다. 현재 검역당국은 같은 과부거미속에 포함된 종 가운데 ‘붉은등거미‘와 ‘지중해과부거미’ 2종만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해 수입이나 반입 때 승인을 받고 있다. 이에 위해우려종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조경용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7마리가 발견됐다. 붉은 불개미에 이어 서부과부거미 등이 잇따라 부두가 아닌 내륙지방에서 나타나자 당국의 검역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이용득 의원은 ”위해우려종 지정 기준을 강화하고, 외래생물 검역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손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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