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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성폭력 혐의에도 불구하고 브렛 캐버노를 ‘훌륭한 신사’라고 불렀다

브렛 캐버노 이야기다.

ⓒMANDEL NGAN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0일 라스 베이거스 유세 중 대법관 지명자 브렛 캐버노를 강력히 지지하며, 성폭력을 고발한 여성이 십대였던 수십 년 전에 나서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숀, 솔직히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정말 슬프다. 왜 36년 전에 누가 FBI를 부르지 않았던 것인가?” 트럼프는 유세 직전 폭스 뉴스 호스트 숀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렇게도 말할 수 있다. 이게 언제 일어난 일인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이런 남성을 이렇게… 그렇지만 그녀가 할 말을 하게 하고 어떻게 되는지 보자.”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를 지지하고 나섰다: “브렛 캐버노는 당신이 알게 될, 혹은 만나게 될 수 있는 훌륭한 인간 중 하나다… 아주 뛰어난 사람이다.”

대외적으로는 크리스틴 블레이시라는 이름을 쓰는 크리스틴 블레이시 포드는 둘 다 고등학생이던 1980년대에 파티에서 만난 캐버노가 그녀에게 성폭력을 가했다고 고발했다. 9월 16일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신원을 밝혔다. 블레이시는 “취해서 비틀거리는” 캐버노가 자기를 침대에 내리누르고 옷을 벗기려 했으나 탈출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캐버노는 격렬히 부인했다.

트럼프는 일주일 내내 캐버노를 굳건히 지지하며 그에게 ‘무척이나’(terribly) 동정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20일에는 캐버노가 ‘훌륭한 신사’(great gentleman)이며 ‘흠 잡을 데 없는 평판’을 지녔다고 했다.

“여러분이 내가 훌륭한 대법관들을 뽑을 거라고 믿었다는 게 내가 당선된 이유 중 하나였다.” 트럼프가 말하자 관중은 캐버노의 이름을 외쳤다. “그리고 브렛 캐버노 -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있지 않다 - 브렛 캐버노는 당신이 알게 될, 혹은 만나게 될 수 있는 훌륭한 인간 중 하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캐버노가]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니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 모든 일이 잘 될 것 같다. 그는 아주 뛰어난 사람이다.”

@POTUS 가 캐버노의 혐의에 대해: “그녀가 할 말을 하게 하고 어떻게 되는지 보자. 하지만 더 이상 늦출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들은 벌써 일주일을 연기시켰다.”

상원 법사위 공화당 의원들은 블레이시에게 9월 24일에 출석해 증언하길 권했으나, 블레이시측 변호사들은 그녀의 안전을 우려하며 참석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 블레이시는 증언하기 전 FBI가 자신의 주장을 조사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공정한 조건 하’에서라면 다음 주에 증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9월 25일이 점쳐지고 있다.

“공정하고 그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건에 합의할 수 있다면 그녀는 증언하길 원한다. 24일 공청회는 불가능하고, 법사위가 24일 개최를 주장하는 것은 자의적이다.
블레이시의 변호사 데브라 카츠가 9월 20일에 밝혔다. “그녀는 지금도 증언 전에 상원 법사위가 전면적인 조사를 해주기를 가장 선호한다.”

블레이시는 신원을 밝힌 후 살해 위협과 협박 메시지를 받았고, 이번 주 초에 가족들과 함께 이사해야 했다고 변호사는 밝혔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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