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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21일 14시 06분 KST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루 더 머물다 가라고 제안했다

"삼지연 초대소에 준비를 해놨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지난 9월 19일, 평양에 있던 문재인 대통령은 백화원 초대소에 모감주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이때 나무 앞에 심은 표지석에는 문 대통령의 방문 기간이 9월 18일에서 21일까지로 적혀있었다. 당초 예정된 20일에서 하루 더 연장된 날짜였던 것. 그래서 문 대통령이 방북 일정을 연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사실 이 표지석의 날짜는 북한의 실수였다. 하지만 실제 북한 측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루 연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월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내용을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현지 관계자에게 들으니, 삼지연초대소에 (문 대통령이) 혹시 더 머물 수 있으니 특별히 준비를 해놓으라는 지시가 내려왔었다”며 ”그래서 삼지연 초대소를 비우고, 대통령 일행이 하루 더 머물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우리 쪽에도 그런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로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져야 하는 상황에서 일정 연장은 어려웠다. 김 대변인은 ”북쪽에서 그런 호의를 가지고 혹시라도 더 머물 가능성을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하루 더 머물고 가라는 제안을 한 바 있다. 하지만 그때도 일정 연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