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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21일 14시 44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9월 21일 14시 44분 KST

리설주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얄미웠다

"정말 얄미우십니다."

평양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로 가는 케이블카에 함께 탔다.

케이블카 출발 전 문이 열려 있을 때 두 정상 내외의 대화가 고스란히 잡혔다.

먼저 김 위원장이 숨을 고르며 문 대통령에게 “하나도 숨 차 안하십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네, 뭐 아직 이 정도는…”이라며 웃었다. 그러자 리설주 여사가 ”얄미우시네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정숙 여사는 손뼉을 치고 웃으며 ”정말 얄미우십니다”라고 말했다.

(아래 영상 50초쯤) 

농담이 오가는 분위기 속에서 김 여사는 운동 이야기를 꺼냈다. 

“저번에 큰일(판문점회담) 치르다 보니까 아프고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아무리 힘들어도 운동해야 한다’고 그랬는데 이 사람(문 대통령)은 ‘토요일, 일요일 시간 날 때 산에 가면 됩니다. 한 달에 한 번은 갑니다’ 했거든요. 그랬더니 의사 선생님이 ‘안돼요’라고 해서 저희도 일주일에 한 번씩 운동합니다. 그랬더니 훨씬 많이 체력이 좋아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서너 번은 해야 ‘운동합니다!’ 하지”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아휴 그래도 어쨌든 시작이 중요하다 이거죠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일 때문에 안된다는 걸, ‘아닙니다’라면서 ‘시간 없다’는 걸 겨우 설득해서 ‘운동해야 됩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도 (운동) 안 했고, 그 지난주도 안 했고… 그러니까 이제 ‘하겠다고 마음만 먹었습니다’라고 해야죠”라고 김 여사의 말을 받았다. 그러자 김 여사는 “아니 나는 그렇고, 당신은 쭉 운동했잖아. 난 안 갔어”라고 말했다.

여느 부부 모임과 다름없는 대화가 이어진 뒤 케이블카는 천지를 향해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