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거주하는 한 주부는 ‘심부름 앱’을 이용해 가구 운반을 신청했다. 잠시 뒤 집을 찾은 직원은 가구를 옮기는 대신 칼을 들었다. 저항할 경우 방에서 자고 있는 아들을 해치겠다고 협박하며 강간을 시도했다.
천만다행으로 미수에 그쳤다. 때마침 경비원이 폐기물 스티커 대금을 받으러 찾아왔고 범행을 저지른 A씨는 경비원을 보고 달아났다. 하지만 곧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지방법원은 특수강간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45살 A 씨에 대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A씨가 강간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한 뒤 출소한 A 씨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는 점이다. 신상도 공개된 상태다.
심부름앱 관계자는 ‘자신들이 고용하는 게 아니라 중개만 해주기 때문에 신청자들의 범죄 경력 등을 조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실제로 사진과 주민등록증, 계좌번호 등만 올리면 바로 심부름 기사로 일할 수 있는게 현실이다.
업체와 관계당국의 뾰족한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당분간 이용자들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심부름앱을 이용하든지 아니면 이용을 그만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