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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가 모피 판매 금지에 나선다

미국에서 모피 판매를 금지하는 최대 도시가 될 예정이다.

ⓒNurPhoto via Getty Images

LA 시 의회는 9월 18일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시에서 모피 의류 및 악세사리 판매 금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조례로 LA는 미국에서 모피 판매를 금지하는 최대 도시가 될 예정이다. 전세계를 통틀어서도 모피 판매를 제한하는 가장 큰 움직임이 된다.

웨스트 할리우드와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주의 다른 도시들 역시 최근 몇 해 동안 모피 판매 금지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법무관은 모피 판매 금지에 대한 조례를 작성하게 되며, 의회에서 최종 투표를 거친다. 조례는 최종 승인 후 2년 후에 실시된다.

이 조례를 제안한 폴 코레츠 의원은 LA 시의 모피 금지가 미국 내 다른 주요 도시들에도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레츠는 투표 전에 기자회견에서 “LA는 전세계 패션의 수도 중 하나이며, 여기서 가능하다면 어디에서든 가능한 것이다. 미국과 전세계에 우리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NBC LA가 보도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도 했고, 웨스트 할리우드도 했다. 하지만 우리 규모의 도시가 한 적은 없으므로, 뉴욕과 시카고와 마이애미가 지켜보고 있길 바란다.

NBC는 종교적 이유로 입는 모피 제품, 캘리포니아 어업 및 사냥 자격증 보유자가 덫으로 잡은 동물의 모피 등은 예외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동물 권리 단체들은 이번 결과가 ‘역사적’이라며 반겼다.

“모피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오늘 LA의 역사적 결정은 야만적 모피 업계의 영원한 종말을 예고할 것으로 보인다. LA는 글로벌 패션과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도시이며, 의류 때문에 동물을 학대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보냈다.” 동물권리단체 IDA(In Defense of Animals)의 마릴린 크로플릭 회장의 성명이다.

패션업계에는 모피 사용 중지 트렌드가 일고 있다. 버버리, 구찌, 베르사체, 육스 네타포르테 등의 브랜드와 T.J. 맥스, 마샬 등을 보유한 유통회사 TJX가 동참했다.

미국 동물보호단체(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에 의하면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20개 이상의 국가가 전국적으로 모피 금지법을 제정

했다.

동물보호단체의 패션 정책 시니어 매니저 P.J. 스미스는 최근 몇 년 간 모피 반대 운동이 가속도를 얻고 있음에 놀라움을 표했다.

“내가 이 일을 한지 10년이 넘는다. 구찌, 베르사체, 버버리, 인스타일, 런던 패션 위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상파울루가 모피를 금지할 거라는 말을 2년 전에 들었더라면 믿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스미스가 뉴욕 타임스에 밝혔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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