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쿠바의 새 대통령이 동성혼 법제화 지지를 표명했다

쿠바가 바뀌고 있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쿠바의 대 대통령(국가평의회 의장) 미겔 디아스카넬이 공식적으로 동성 결혼을 지지하고 나섰다. 쿠바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BBC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을 없애기 위해 결혼 사이에 어떠한 제약도 없어야 한다”며 동성 결혼을 법제화하는 헌법 개정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쿠바의 현행 헌법은 결혼을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쿠바는 현재 국가 전역에서 헌법개정을 앞둔 공공 정치 토론 논의가 전개 중이다. 지난 7월 쿠바 의회에서 체결된 개정헌법안은 2019년 2월로 예정된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이번 개정안이 담고 있는 개혁의 골자로는 사유재산 인정 및 시장경제 도입 그리고 성소수자의 권리 보장 등이 꼽힌다. 

ⓒADALBERTO ROQUE via Getty Images

이번 개정은 1976년 냉전 시대의 구 헌법은 물론 쿠바 시민의 의식 체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발언은 이 개정헌법안의 내용을 지지한다는 것. ABC는 1959년 쿠바 혁명 당시 동성애자들이 박해당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라고 밝혔다.  

동성애를 향한 쿠바 정계의 의식 개혁에는 라울 카스트로의 딸 마리엘라 카스트로의 노력이 컸다는 해석이 있다. 

쿠바 성교육센터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마리엘라 카스트로는 LGBT의 권리를 옹호하는 데 큰 목소리를 내온 것으로 유명하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동성결혼 #동성혼 #쿠바 #동성결혼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