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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혐오하는 극우 기독교 주장과 관련해 진선미가 내놓은 소신

"성소수자임을 이유로 차별받아선 안 됩니다"

ⓒ뉴스1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극우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성소수자 혐오 주장과 관련해 ”성소수자임을 이유로 차별받아선 안 된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진 후보자는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동성애 찬성’ 등을 질문하는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하나님과 예수님의 가르침, 포용 입장이 어디에 가까운지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독교) 모태 신앙의 한 아이가 자기가 다른 사람과 다른 걸 알았고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계속 죄악이라고 하니 치료를 받고자 노력했지만 1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모습에 부모도 버리려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그 자국을 잊을 수 없다”며 ”저는 그걸 외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또한, ”(동성애가) 기독교 교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기독교가 탄생하게 된 수많은 국가에서도 여전히 국민 속 성소수자들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한다”며 ”결국 미국에서도 동성혼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진 후보자는 ”(변호사 시절) 의뢰인으로 만나게 된 수많은 사람들, 그 친구들도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며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면 안 된다는 인간적, 인권적 관점에서 함께 했다”고 밝혔다.

진 후보자는 자신의 호주제 폐지 운동 참여 경험을 거론하며 ”가족제도라는 것은 한번도 멈춰선 적이 없다”며 ”수십년 동안 차별과 억압의 기제로 작용하지만 수십년이 지나 구성원의 합의가 이뤄지면 제도도 변한다. 제도는 사람의 삶을 편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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