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9월 19일 12시 19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9월 19일 12시 20분 KST

멕시코에서 157구의 시신을 실은 트럭이 돌아다닌 이유

끔찍하다

ULISES RUIZ via Getty Images

멕시코의 폭력 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시신을 처리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의 외신은 17일(현지시간) 할리스코 주 과달라하라시 외곽의 한 공터에 157구의 시신을 실은 대형 냉동 트럭이 주차되어 있어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트럭이 주차된 공터 인근에 사는 과달라하라(할리스코의 주도) 시의 주민들이 악취로 고생하다 그 원인으로 이 트럭을 찾은 것.  LA 타임스의 보도를 보면 해당 트럭 인근에선 끔찍한 악취가 났으며, 피가 떨어져 있었고 파리 떼가 꼬였다. 

냉동 장치가 되어 있는 차량이긴 하지만 시신이 부패하는 속도를 늦출 뿐 멈출 수는 없었던 것이다. 

ULISES RUIZ via Getty Images

그러나 그 이후에 드러난 사실은 더욱 놀랍다. 주민들이 냄새가 난다며 이 트럭을 신고한 곳은 최소한 두 곳으로, 버려진 것이 아니라 사실은 주차할 곳을 찾아 이동하며 시체를 보관 중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LA타임스는 할리스코 주 당국이 끝없이 늘어만 가는 살인사건 피해자들의 무연고 시신을 보관할 공간이 없어 냉동 차량 업체와 계약을 맺고 그 안에 실어 두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는 현행법상 무연고 시신을 화장할 수 없다.

해당 차량은 처음에는 시체보관소의 주차장에 있었지만 주민신고가 이어지자 시 외곽에 있는 공터로 이동한 것으로 보도됐다. 

근본적인 원인은 멕시코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살인 사건이다. 올 상반기 7월까지 1만6339명이 살해당했다. 이는 기록상 최대이며 지난 해에 비해 17%나 증가한 수치다. 해당 트럭이 발견된 할리스코주에서는 이 기간동안 1037명이 살해당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3%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