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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악플러로부터 '몸매 비난' 받은 코미디언의 유쾌한 대응

구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이 올라오자 세계 각국에서 악플이 쏟아졌다.

지난 14일, 구찌는 도쿄 아오야마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 오픈 기념 파티를 열었다. 이 파티에는 일본 유명 코미디언 와타나베 나오미도 참석했는데, 구찌가 공개한 와타나베의 사진을 두고 인스타그램에서는 악플이 쏟아졌다.

돼지 이모티콘을 쓰며 체형을 문제 삼은 댓글들

재킷, 액세서리 등 전신을 구찌 제품으로 감싼 와타나베에 대해 세계 각국의 말로 쓰여진 ‘악플‘이 쏟아졌다. ‘이런 끔찍한 사진은 치워라‘, ‘구찌 장난하냐?’ 등의 의견과 돼지 이모티콘을 사용해 와타나베를 폄하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댓글은 ”내 첫 댓글이 없어졌다. 구찌가 없앤 듯”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처음에는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비방 댓글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황당한 댓글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모델이 말라야만 한다는 건 누가 결정했지?”, ”아름다움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 구찌의 좋은 선택” 등의 댓글이 그것이다. 댓글로 논쟁이 이어진 가운데 결과적으로 와타나베의 사진은 60만에 가까운 ‘좋아요‘를 받아 다른 게시물보다 월등히 높은 ‘좋아요’를 얻게 됐다.

와타나베 ”어떤 체형으로도 패션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시대다”

이런 ‘논란’에 와타나베는 직업 의식을 살려 유머를 섞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구찌 아오야마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어떤 체형으로도 패션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시대, 라고 생각했더니 구찌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내 사진이 세계적으로 난리 법석.

뚱뚱보 파티, 마른 모델 파티, 팔로우 끊는다 파티 등 흥미롭게 달아오르고 있네요.

다들 제 매력에 깜짝 놀라신 것 같아요. 아직 2%밖에 보여주지 못했는데 벌써 넘어가 버리다니!

제 매력은 이제 지금부터예요.

구찌 감사해요!

와타나베는 지금까지 있는 그대로의 체형을 즐기며, 많은 여성들이 묶여 왔던 ‘아름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어 왔다. 지난 1월 GAP 신상 모델로 기용될 당시 진행됐던 보그 영국판과의 인터뷰에서 와타나베는 ”나는 빅사이즈의 여성 대표로 선정된 것이다. 이 영상을 본 모든 사람들이 어떤 체형에도 자신이 입고 싶은 것을 입고 기뻐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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