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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특별수행원들은 출발 전날 '방북교육'을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도 참석했다.

  • 강병진
  • 입력 2018.09.18 10:02
  • 수정 2018.09.18 10:04
ⓒ뉴스1

가수 지코와 에일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들은 출발 하루 전날인 9월 17일, 방북교육을 받았다. 일정과 각종 유의사항들에 대한 교육이었다.

방북교육이 진행된 곳은 서울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3층 대회의실이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모인 특별수행원들은 약 1시간 30분 동안 통일부·국가정보원 간부들로부터 다음과 같은 내용을 교육받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관한 언급 자제”
“개혁·개방, 탈북민 언급 자제”
“숙소에서 대화할 땐 TV를 켤 것”
“주소·전화번호·이메일 등이 표기된 명함 전달 자제”
”신용카드 사용이 안 되니 기념품 구매를 위해 유로화를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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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이날 교육에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한 것을 이례적인 일로 설명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같은 차를 타고 참석했다. 하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대리인을 보냈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등도 불참했다고 한다. 삼성 측은 ”방북 교육은 당연히 가야 하는 것이라 참석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일보’는 ”하지만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낮은 자세로 문재인 정부에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려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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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이재용 #지코 #에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