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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당일, 북한 노동신문은 '북미대화 교착은 미국 탓'이라고 했다

"지금 미국은 어떻게 나오고 있는가."

  • 허완
  • 입력 2018.09.18 09:00

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1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조미(북미)협상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는 글이 실렸다. 

이날 노동신문에 게재된 개인 필명 논평 ‘대화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누구 때문인가‘에서 북한은 미국이 ”신뢰조성 의지는 보이지 않고”있으며 ”‘선 핵포기’ 주장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금 미국은 어떻게 나오고 있는가. 저들은 움직이지 않고 우리만 행동하라고 일방적이며 강도적인 요구를 하고있다”며 ”조미공동성명이 이행되자면 다른 일방인 미국도 성의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풍계리 핵실험장 해체, 미국 인질 석방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조치들은 세계적으로 커다란 환영과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북한이 미군 유해발굴 등에서도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런데도 미국은 종전선언을 그 누구에게 주는 선사물처럼 여기고 있다”고 비판하며  ”조미가 서로의 적대 관계를 해소하자면 무엇보다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집을 짓자면 기초가 있어야 하고 그것이 든든해야 한다. 국가 간 관계도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조미 대화가 진척될지 여부는 전적으로 미국이 어떤 입장에서 서서 행동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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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남북정상회담 #노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