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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관 후보 브렛 캐버노 고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다

캐버노는 즉각 부인했다.

ⓒChip Somodevilla via Getty Images

미국 대법관 후보 브렛 캐버노가 고등학교 시절 파티에서 자신을 방에 가두고 강제로 관계를 가지려 했다는 한 여성의 주장이 나왔다.

캐버노는 이 사실을 자세히 보도한 뉴요커에 성명을 보내 이를 부인했다.

“절대적이며 명백하게 이 주장을 부인한다. 나는 고등학교 때도, 그 어느 때도 그러지 않았다.” 캐버노의 말이다.

이 혐의를 제기한 팔로알토 대학의 크리스틴 포드 교수는 캐버노가 지명되자 애나 에슈 하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과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에게 서신을 보내 우려를 표명했다.

아래는 뉴요커의 내용이다.

캐버노가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조지타운 사립학교 고등학생이던 1980년대 초반의 일이라고 한다. 이 여성은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녔다. 여성은 파티에서 만난 캐버노가 잡고 누르며 강제로 관계를 시도했다고 한다. 그녀의 서신에 의하면 술을 마시고 있던 캐버노와 캐버노의 친구는 그녀가 저항하는 소리를 숨기기 위해 방에서 나오고 있던 음악 소리를 키웠고 캐버노가 손으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고 한다. 그녀는 빠져나갈 수 있었다. 수십 년 전의 혐의이며 관련인 세 명 모두 미성년자였으나, 여성은 이 기억으로 지금도 고통 받고 있으며 심리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캐버노와 함께 있었다고 하는 친구는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CNN은 캐버노가 여성의 옷을 벗기려 했으며, 여성이 나중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두 남성이 모두 취해 있었으며 캐버노가 자신의 옷을 벗기려 했다고 말했다.

캐버노가 그녀 위에 올라타 웃고, 다른 남성이 계속해서 캐버노에게 뛰어들기도 했다고 한다.

캐버노는 손으로 그녀의 입을 덮었고, 그녀는 그가 우발적으로 자신을 죽일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한다.

방을 빠져나와 복도의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캐버노와 다른 남성이 집안의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시작하자 그녀는 집에 갔다.

당시 그녀가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정황은 없으나 이 공격 이후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이 혐의로 큰 파장이 일었다. 상원 법사위 소속인 파인스타인에게 정보를 공개하라는 기자와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압력이 일었다.

파인스타인은 편지를 받았으나 제보자가 신원이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더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으며 FBI에 알렸다고 9월 13일에 밝혔다. 9월 14일에 존 코닌 상원의원(공화당-텍사스)은 이를 조롱하는 트윗을 리트윗했다. 논란이 커지자 포드 교수는 9월 16일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본인의 실명을 공개했다.

백악관의 9월 13일자 성명에서는 이 논란이 캐버노의 인준을 늦추기 위한 ‘최후의 시도’라 했으나,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인준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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