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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잠수함 '도산 안창호'에 일본 매체들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이유

맞대응용이다

  • 박세회
  • 입력 2018.09.17 16:28
  • 수정 2018.09.17 16:58
ⓒNews1

일본 매체가 탄도급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한국의 신형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어제(16일) 발행된 한 기사가 17일 오전까지 야후 재팬의 접속자수 1위를 차지했다. 기사의 제목은 ”이지스함 ‘아타고‘의 새로운 능력과 한국의 신형 잠수함 KSS-III  ‘도산 안창호함’”이다. 

이는 지난 12일 있었던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급 함정 ‘아타고’의 탄도 미사일 요격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는 내용과 한국의 신형 잠수함을 병치해 비교한 기사다.  

이날 아타고 함은 미군이 하와이 카우아이섬 실험장에서 쏴올린 모의 탄도 미사일을 해상에서 탐지해 요격미시알 SM3를 발사해 명중 시켰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은 ”일본은 이처럼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방어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은 다르다”며 14일 북한 개성에서 열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식과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등을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있었던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3000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의 진수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의 남부인 거제에 있었다”라며 ”미사일 수직발사관 6개가 장착되어 있고 순항미사일 외 사거리 500km가 넘는 현무2 탄도미사일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ews1

이어 이 매체는 ”해상자위대의 잠수함은 탄도미사일을 장착할 수 없다”며 ”한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맞대응 타격 수단을 갖게 될는지는 몰라도 일본 근처의 바다에서 한국의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운용되는 사태를 일본에서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북한 사이에 흐르는 평화의 기류와 탄도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도산 안창호함의 운용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낸 것. 

이에 앞서 14일 아사히신문은 ”한국해군 최초의 3000톤급 잠수함, 염두에 두는 것은 북한인가 일본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행한 바 있다. 해당 기사에서 아사히신문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잠수함이 북한의 핵마사일 공격 시 보복공격을 담당할 것이라는 주장과 일본의 해상자위대 장비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해군은 장보고-Ⅲ급 잠수함에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명명하기로 한 원칙에 따라 위원회를 열고, 독립운동과 민족번영에 이바지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도산 안창호함’으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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