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남자는 자신이 숲에서 새끼 고양이를 구조한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 강병진
  • 입력 2018.09.15 13:56
  • 수정 2018.09.15 14:00

지난 8월, 캐나다 퀘벡에 사는 마티유 패트리란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숲이 우거진 어느 오솔길을 달리던 도중 그의 눈에 작은 털뭉치 하나가 들어왔다.

그건 혼자 울고 있던 새끼 고양이(처럼 보)였다.

ⓒMathieu Patry

″처음에는 누군가 집에서 키우던 고양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전거에서 내려 살펴보았죠.” 패트리는 동물전문매체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그건 고양이가 아니었다. 패트리는 그 고양이를 자세히 살펴본 후 다른 동물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Mathieu Patry

″앞발을 보았을 때, 이 고양이는 고양이가 아니라 스라소니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는 작고 둥근 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알고보니 꼬리도 짧더군요. 진짜 스라소니였던 겁니다. 정말 크게 놀랐어요.”

실제 스라소니는 아래처럼 생겼다. 

ⓒTeemu Tretjakov / EyeEm via Getty Images

아래는 다른 새끼 스라소니다. 패트리가 구한 스라소니와 흡사하다.

 

ⓒdssimages via Getty Images

패트리는 이 새끼 스라소니가 정말 부모와 떨어진 건지, 어디선가 부모가 새끼를 찾고 있는 게 아닌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날 패트리는 새끼 스라소니를 원래 있던 곳에 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 패트리는 다시 그곳에 찾아갔다. 새끼 스라소니는 그 자리에서 울고 있었다. 어디에도 어미로 보이는 동물은 없었다.

ⓒMathieu Patry

패트리는 일단 새끼 스라소니를 집에 데려온 후,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연락했다. 지역 동물원에서는 패트리에게 일단 새끼 스라소니에게 물과 음식을 먹이라고 일러주었다.

다음 날 아침 새끼 스라소니는 동물원에서 나온 사람들과 함께 보호시설로 인계됐다. 동물원 측은 새끼 스라소니가 더 건강해지면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야생미가 철철!!
야생미가 철철!! ⓒMathieu Patry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동물 #고양이 #동물보호 #스라소니